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뜨거운 카카오, 코스피200 특례편입 확정 효과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웨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웨이

카카오, 최근 1년간 주가변동 추이. 사진=네이버 금융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새롭게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며 향후 600억원 규모의 펀드 관련 자금유입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5.86% 상승한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2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0일 시초가와 비교할 경우 등락폭은 10%를 넘어가는 수준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이전 상장 이후 1조원가량 늘어난 7조9000억원 규모다. 이는 코스피 전체 41위에 해당하며 한국타이어, 엔씨소프트, 코웨이, LG유플러스 등을 앞서는 기록이다.

특히 지난 27일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나흘 만에 가입자 수 82만명 여수신 규모는 총 5000억원이 넘어서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출범과 함께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 확정 소식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상장종목은 상장 후 15거래일간 보통주 기준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일 경우 특례편입이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8일 카카오는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새롭게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한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제외되는 종목은 알루코이며 변경일은 오는 9월 15일이다. 마찬가지로 코스피100, 코스피50, 코스피200 정보기술, 코스피200 퀄리티 가중 등에 새롭게 편입될 예정이다.

코스피200 지수는 국내지수와 관련된 파생상품의 대표적인 기초자산으로 새로운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실질적인 편·출입이 이뤄지는 시점은 오는 9월 선물·옵션 만기일인 둘째 주 목요일 장 마감 이후다”라며 “예상되는 편입비중은 유동비율 56%를 적용한 0.498%로 이 경우 598억원가량의 순수 패시브 펀드 관련 자금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음달 10일 발표가 예정된 올 2분기 실적 역시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종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실제 카카오의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은 130배 수준에 형성된 상태다. PER은 1주당 수익이 몇 배인지 보여주는 수치이며 높을수록 실적보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쟁사인 네이버의 PER은 35배 정도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와 카카오뱅크 출범 등의 이슈 모멘텀은 존재한다”며 “다만 경쟁업체에 비해 밸류에이션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비즈니스를 분사해 독립적이고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사업 방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주가는 신규 광고 플랫폼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연계(020) 서비스의 실적 기여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돼야 추가적인 재평가(Re-rating)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