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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 대통령 "평창올림픽에 '오지(5G)' 통신 이용.." 황창규 KT 회장 "이번은 '파이브지'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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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선 때 '삼디(3D) 프린터' 이어 한글과 영어 섞인 기술용어 구사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두 번째 기업인 간담회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대화를 하는 도중 특유의 한글과 영어가 섞인 정보통신기술 용어를 구사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황 회장에게 "KT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 아니냐"며 "세계 최초로 올림픽 기간에 '오지'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준비가 잘 되느냐"고 물었다.

'오지'는 통상 '파이프지(5G)'라고 발음하는 통신기술 단계를 문 대통령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도 '3D(쓰리디)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발음해 다른 대선 주자들로부터 “신산업 조류를 모른다”고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황 회장은 "예 대통령님께서 G-200 행사에 오셔서 정말 평창 올림픽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올림픽은 '파이브지'를 상용화하는 IT 올림픽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고쳐 말하며 화답했다. 황 회장은 "전세계 70억명이 보는 올림픽인만큼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파이브지'라고 하는 것 자체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 이것이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오지'를 다시 언급하지 않은 채 "그럼 우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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