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비빔빵' 등 자사 정책 설명하며 "자세히 설명할 시간 있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열린 사전 칵테일 타임에서 최 회장을 향해 "'사회적 경제'라는 책을 직접 쓰시지 않았느냐"며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투자도 많이 했는데 성과가 어떻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SK그룹이 사회적 약자들을 고용하는 회사를 직접 세우거나 창업 지원을 해온 활동을 언급한 것이다.
최 회장은 반색하며 "한 10년 가까이 투자했다. 매년 최소 500억원 이상씩은 계속 해왔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SK가 하는 방식이)일자리 창출의 또다른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라며 "정부가 하듯 사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을 갖고, 기업을 효율성을 갖고 투자를 해나가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며 "미래에도 각광을 받고 새로운 창업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창업 북돋는 쪽으로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최 회장은 "'전주 비빔빵'이라는 게 있다"며 "공모를 해서 노인 분들이 빵을 만들어 월매출 2000만원까지 올라왔다"며 '성공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릴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한 청와대 참모진이 "유럽에서는 사회적 경제 일자리가 전체 고용의 7%까지 차지하는 나라도 있는데 우리는 까마득하다"고 하자, 최 회장은 "(우리 나라 사회적 일자리 규모가)2조원까지 왔다. 비율로는 0.4% 정도"라며 "한 3년까지는 5년 안에 어떻게 가봤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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