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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일찍 끝내드리겠습니다" 재판부 배려로…신동빈 롯데 회장, 文대통령 '호프 미팅' 참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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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의 ‘호프 미팅’ 이틀째 날인 28일,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 출석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가까스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날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를 심리하는 공판에 참석하기로 돼 있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구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도 재판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다면 신 회장은 재계서열 5위 총수지만 문 대통령과의 ‘상견례’ 자리에 참석 못할 가능성도 컸다.

그러나 27일 진행된 공판에서 재판부가 28일엔 가급적 오후 4시 전에 재판을 마쳐 청와대 행사 참석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신 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법원에서 오늘 재판을 오후 4시께 마치는 방향으로 배려해 줄 것 같다”며 “재판부의 양해로 재판이 일찍 끝나면 신 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간담회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전날은 재계서열 2·4·6위 등 짝수 기업이, 이틀째인 28일엔 1·3·5위 등 홀수 기업이 참석해 문 대통령과 맥주잔을 기울인다.

이날 참석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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