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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미래에셋생명, PCA 인수 염가매수차익 16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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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류범열 기자 =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1분기 통합 예정인 PCA생명 인수로 약 1600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을 실현했다. 염가매수차익은 기업 인수(M&A) 시 기업의 현재가치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사들이면서 발생하는 회계상 이익이다.

이번 염가매수차익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합병하면 특별계정 비중이 확대돼 IFRS17 도입에 따른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변액보험 및 퇴직연금 등 안정적 수수료 기반의 Fee-biz 성장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하고 올해 5월 2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양사 실무진들로 통합추진단을 발족하고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1분기 두 회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4월 말 기준 약 28조 원으로, PCA 통합 시 총자산 33조 4100억원이 돼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도약한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염가매수차익 실현 등 추가 자본의 유입으로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확보했다”며 “통합 이후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 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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