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다 방위상 |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사진)이 사임 의향을 굳혔다고 NHK방송 등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그동안 남수단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활동을 보고한 '일보(日報)' 문제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일보에는 무력행사를 금지한 헌법 9조에 위배되는 내용이 포함돼 방위성이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방위성은 육상자위대가 일보를 파기했다고 설명해왔으나 실제로는 전자자료로 보관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대됐다. 이에 지난 3월부터 방위상 직속 감찰본부가 특별감찰을 벌였다.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 3월 국회에서 관련문서의 은폐 행위를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했으나 방위성 간부들로부터 보고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면서 비난이 커졌다. NHK는 "28일 특별감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스스로 감독 책임을 지기 위해 사임 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2일 도쿄도의회 선거 유세에서 자위대를 선거에 이용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까지 이어졌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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