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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현대글로비스, 분기매출 4조 돌파...부문별 고르게 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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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8조1662억, 전년比 7.4%↑…2Q 사상최대 매출 달성

영업익 3733억원, 전년比 4.0%↓…"환차손 영향"

뉴스1

현대중공업의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을 탑재한 6천500대급 자동차운반선(글로비스 챌린지호)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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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문별 매출이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 시장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국내와 아시아·중남미 시장에서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이며 이를 상쇄했다. 다만 환차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6월 매출액 8조16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7조6016억원에 비해 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2분기 매출은 4조188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매출 4조원을 넘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887억원) 대비 4.0%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수출사업이 주력이다보니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환차손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Δ국내물류(4.4%↑) Δ해외물류(6.5%) ΔCKD(5.1%) Δ중고차경매(0.9%) Δ기타유통(25.8%) 등 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Δ한국(국내) 3조46억원(15.7%↑) Δ유럽 2조3081억원(3.7%↑) Δ아시아 6183억원(11.1%↑) Δ중남미 4206억원(51.0%↑)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북미(1조5619억원)와 중국(1539억원)에서는 매출이 각각 3.6%,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빅2' 시장 미국과 중국에서의 현대·기아자동차 고전이 이 지역에서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현지기업과 합작 형태가 의무화된 중국 시장의 비중이 높지 않아 글로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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