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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중국 내 北식당, 비자규제 강화로 '휘청'…폐업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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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 미사일 실험에 대한 이미지 하락과 비자취득 요건 강화의 영향으로 중국의 북한 식당들이 심각한 영업난에 빠졌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중국 내 북한식당은 종업원의 가무를 영업 전략으로 잡고 있는데 올해 봄 이후 중국이 북한 여성에 대한 예능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다루면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여종업원들이 손님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서빙은 공연 활동이 아닌 만큼 '비자 외 활동'에 해당하는데, 과거에는 묵인되던 이런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심해졌습니다.

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단둥에서 영업하던 북한 식당 2곳이 중국 당국에 불법행위가 적발돼 폐업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들 식당은 매상이 줄어 벌금을 낼 여유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둥의 한 북한식당 관계자는 "3월까지는 불법취업이 적발돼도 1만 위안 우리 돈 165만원만 내면 문제가 해결됐지만, 4월 이후에는 범죄자 취급을 받아 본국에 송환된다"며 "벌금도 배로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 시내의 북한 식당 중 몇 곳은 조만간 폐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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