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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돌풍의 카카오뱅크, 출범 첫날. 3시간만에 3만5천 계좌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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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7일 서울 서초구 세빛둥둥섬에서 국내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식에서 금융계 인사들이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금융위원회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3800만명이 이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7일 베일을 벗었다.

2016년 한국카카오주식회사가 설립된지 1년7개월만이다. 카카오톡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범 전부터 주목을 한몸에 받아온터라 27일 오전 7시 공식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카카오뱅크는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를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순식간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카카오뱅크 앱다운로드에만 수 분이 걸리고, 계좌개설에 오류가 발생하는 등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오전 10시 현재 카카오뱅크는 앱다운로드수 7만건, 요구불계좌 개설 3만5000건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출범한 국내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비교해도 심상치않은 열기다.

◇7분이면 계좌개설, 카톡으로 간편 송금
출범을 앞두고 선보인 티저광고 시리즈에서 카카오뱅크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쉽다’였다. 시중은행의 어렵고 복잡한 서류·인증 절차를 대폭 줄이겠다는 것. 실제 카카오뱅크를 휴대폰에 다운로드해 계좌개설을 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다. 개인정보등록 후 휴대폰본인인증-신분증촬영-타행계좌이체확인을 거치면 계좌가 만들어진다.

카카오톡에서 받는 사람을 선택, 계좌번호를 몰라도 최대 5000만원까지 이체가 가능하다. 공인인증서나 OTP가 없이 가능한 부분이다. 스마트출금을 도입, 체크카드가 없어도 편의점 등의 ATM에서 출금이 가능토록 했다. 스마트폰으로 출금계좌를 등록 후 인증번호를 만들어 이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입출금·이체가 가능한 ATM기기는 전국에 11만4000대 정도다.

매우 쉽지만 과연 안전할까에 대한 궁금증은 남는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우리의 보안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은행업에 필요한 것들을 다 지켰다. 처음 기초 단계부터 차근차근 설계를 진행해왔다. 스크래핑 방식을 통해 이뤄지는 기술은 이미 하고 있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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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서초구 세빛둥둥섬에서 국내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금융위원회


◇올 연말까지 수수료 3무(無), 동일 금리주의
파격적인 개점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주요 은행 이체 수수료, 알림 수수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수수료 등 은행 3대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면제할 예정이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 대비 10분의 1로 낮췄다.

시중 은행과 가장 큰 차이점은 우대금리가 없다는 부분이다. 급여이체나 거래실적과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금리를 적용한다. 대출금리만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되어 있다.
카카오뱅크 적금은 1년 만기인 경우 연 2.0%이며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경우 0.2% 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예금은 1년 만기의 경우 연 2.0%다. 300만원 이내의 소액 마이너스통장은 최저 연 3.35%, 1억5000만원 한도인 직장인 마이너스통장은 최저 연 2.86%, 중신용자도 신청할 수 있는 1억5000만원 한도의 신용대출도 역시 최저 연 2.86%의 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의 출범을 앞두고 시중 은행이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은 새로운 기술력이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부에 빅데이터 파트가 따로 존재해 데이터 설계 단계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설계를 진행해왔다. 요즘 화두가 되는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설계를 통해 잘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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