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축사화재 났다 하면 대형'…충남 피해액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올해 충남에서 축사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나타났다.

연합뉴스

축사화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27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발생한 도내 축사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50건이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는 지난해 15억6천300만원보다 42.7% 증가한 22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형축사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피해 규모가 증가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22일 0시 27분께 논산시 연무읍 한 양돈농가에서 불이나 모돈 370마리와 자돈 1천200마리가 불에 탔다.

불은 소방서 추산 1억6천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40분 만에 꺼졌다.

앞서 지난달 5일 오후 2시 30분께 보령시 주산면 한 양계농가에서도 불이 나 육계 3만1천200만리가 불에 타면서 1억4천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시설이나 배선 등은 안전 인증을 받은 규격품을 사용하고, 배선 피복 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배전반·분전반·환풍기 등 전기기구는 반드시 접지 공사를 하고,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된 전선은 배관 내에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축사 인근에서 용접 작업을 하거나 쓰레기 소각 등 화기를 취급하는 경우 인접한 곳으로 불씨가 튀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축사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고압 세척기 등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jkh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