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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공모에 16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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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국내 최대 규모 지방 연고 금융그룹인 BNK금융지주의 새 회장 공모에 총 16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지주가 지난 26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 차기 지주 회장 선임 공모 결과에 따르면 내부 현직 경영진 4명과 전임 경영진과 외부 인사 12명 등 총 16명이 응모했다.

현직 경영진으로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 겸 부사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권한대행, 김석규 경남은행 미래채널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임 경영진으로는 임영록 전 BS금융지주 부사장, 정재영 전 BNK저축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 응모했고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외부 인사들도 공모에 참여했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심층면접 등 추가 검증 과정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한 뒤 9월 8일 부산에서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의결을 통해 최종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역대 BNK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었다는 점을 들어 박재경 부사장의 회장 선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구속 수감 중인 성세환 회장과 동아대 동문 관계인 박 부사장은 부산은행에서 부행장을 지냈다.

입지전적의 경력으로 경남은행에 입행한 인사 중 최초로 경남은행장에 오른 손교덕 은행장도 유력한 회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부산은행 출신이 ‘성골’로 꼽히는 만큼 박재경 부사장에게 무게 중심이 쏠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당초 BNK금융그룹 내부에서 새 회장을 찾는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적폐 청산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면서 회장에 대한 문호를 외부로 개방했다. 그러나 외부로 문호를 열자 이번에는 정치권과의 연루설이 불거져 홍역을 치렀다.

특히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 가까운 이들이 새 회장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자 부산은행 노조 등 BNK금융그룹 내부에서 외부 출신 회장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진 상황이다.

BNK금융지주 측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투명한 인물을 새 회장으로 선출하기 위해 공정한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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