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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금호타이어 채권단 "금호측 상표권 사용료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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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6일 "실무책임자 회의를 열어 금호그룹이 요구한 상표권 사용료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빚을 갚지 못해 채권단 관리를 받아오다 올해 1월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이 결정됐다. 더블스타는 당분간 '금호타이어' 상표를 쓰길 원했다. 5년간 쓰면서 매출액의 0.2%를 사용료로 내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금호그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년간 의무적으로 사용하면서 사용료로 매출액의 0.5%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몇 차례 절충안이 오가는 진통 끝에 채권단이 이날 금호 측 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더블스타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데, 그 부담은 채권단이 떠안기로 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매각의 근본 목적은 경영 정상화에 있으며, 금호타이어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절차를 종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유연 기자(py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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