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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트럼프 차남도 '클린턴 수사요구' 가세…"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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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만난 린치 前법무 거명하며 "어떻게 소환이 안됐나"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도 부친이 틈날 때마다 제기해온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기밀 유출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요구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에릭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마녀 사냥"이라고 규정하면서 클린턴 전 후보의 기밀 유출 혐의와 이를 은폐하려 시도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기밀 유출 증거를 감추고 수사를 막을 의도로 직접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로레타 린치 전 법무부 장관을 지목해 "어떻게 로레타 린치는 소환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에릭은 또 "터무니없는 러시아 수사로 아버지에게 쌓인 짐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면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수없이 이렇게 말했고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말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지난 대선 기간 클린턴의 추문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과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국장대행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의 친구인 매케이브는 힐러리 클린턴(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수사를 책임지고 있지만, 부인이 선거에 나가는 대가로 엄청난 돈(70만 달러)을 클린턴과 참모들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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