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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삼성넥스트, 국내 스타트업에 첫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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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주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에 투자해온 삼성넥스트가 국내 스타트업에 처음 투자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모바일 인증과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모비두'에 최근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수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모비두는 직원이 10명도 되지 않는 스타트업이지만 최근 삼성넥스트, 롯데멤버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15억원을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게 됐다.

삼성넥스트는 2013년 삼성전자가 미국에 설립한 글로벌에노베이션센터(GIC)가 전신이며 올해 3월 브랜드를 변경했다. 삼성넥스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월에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삼성넥스트펀드'를 조성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그동안 인공지능(AI) 개발업체인 비브랩스 등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해 인수 혹은 투자했으나 국내 업체를 상대로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삼성넥스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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