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에서 1980년대 사이 대한민국 근대산업의 기틀을 닦았던 부산 기업자원과 산업유산을 활용한 '근대산업박물관'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영욱 의원(부산진구4·자유한국당)은 25일 제26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근대산업박물관을 만들어 부산이 근대산업 부흥의 메카로서의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영욱 의원(부산진구4·자유한국당) |
김 의원은 "부산은 1950년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대산업의 성장모태가 된 지역으로 고무·목재 등의 생산과 수출의 메카 도시였으나 이런 역사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청정원과 대상그룹의 모태인 미원식품은 당감동에서 최초의 국산치약을 생산해 LG그룹의 토대가 된 럭키공업사는 연지동에서, 부산 자동차산업의 출발이 된 신진자동차와 삼성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은 전포동에서 50여년 간 토대를 닦는 등 역사적 가치가 살아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산의 젊은이나 관광객은 이런 부산의 '산업적 번영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이 갖고 있는 산업 부흥의 의미가 더 퇴색되기 전에 산업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에 모태 둔 유수 기업체와 협력해 근대산업박물관을 조성·운영하고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의 산업적·역사문화적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옛 기업 터에서 산업유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산업문화 관광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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