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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권영규 교수팀 인공지능 한의진단시스템 개발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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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과제 선정


최근 국내 한의학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한의진단 전문가시스템'(ODS, Oriental medicine Diagnosis System)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대는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과 권영규 교수 연구팀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7년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지난달부터 '인공지능 기반 임상실습용 ODS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이공학 분야 연구자들의 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국가 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권 교수팀은 향후 3년간 인공지능에 기반한 임상실습용 ODS 개발에 나선다. 한의사들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한의학적 진단'을 컴퓨터 인공지능 기술에 적용시킨 지식표현, 자동추론, 기계학습 방법론 연구 등을 통해 컴퓨터가 진단할 수 있는 한의학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을 말한다.

권 교수는 지난 1987년 국내 최초로 ODS를 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서 중심의 지식에다 한방병원을 비롯해 지역 한의원과 협력해 임상기반의 지식을 더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권 교수는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으로 몇 번의 침체기를 거쳤지만, 시스템과 메모리의 기하급수적 발달과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이 같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의료사회의 변화에 한의학계도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팀은 향후 연구사업 추진과 병행해 한의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생들과 지역 개원의 간 임상경험 수집을 위한 간담회, 시스템 개발 전문가들과의 자문회의 등을 개최하고 한의학계에서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 중심의 연구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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