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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낫·갤] '더운 것도 서러운데…' 주인에게 '엽사' 찍힌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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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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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지금 뭐하는 거냐…'

24일 낮 최고기온 35도, 개보다는 더위를 덜 타는 것으로 알려진 고양이지만, 이런 더위를 이겨낼 재간은 없겠죠.

살인적인 더위에 고양이들은 그야말로 눈을 '희번덕' 뜬 채 쓰러지곤 하는데 그런 녀석들이 안타까우면서도 귀여운 건 집사(고양이 주인을 이르는 말)들의 공통된 마음일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전국의 집사들은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 고양이 엽사(엽기적인 표정이 나온 사진)를 찍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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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 집사는 눈을 뜬채 쓰러져 있는 녀석의 모습을 보고 "잘못된 줄 알았다"는 농담도 했는데요. 물론 이런 모습들조차 귀엽긴 하지만 혹시 고양이가 열사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고양이가 더위를 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행동들이 있습니다. 축 늘어져 있기, 숨을 깊이 쉬기, 대리석 등 차가운 곳에 있으려 하기, 발바닥이 축축함, 혀와 잇몸에 붉은 빛이 도는 것, 침을 흘리거나 구토하기 등입니다.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개보다 더위를 잘 참는 편이라 좀처럼 입을 벌리고 '헉헉' 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혹시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헉헉대거나 숨을 쉬면 열사병에 걸린 것일 수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낫닝겐갤러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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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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