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 학점 교류 이어 교수·학생 교류
24일 경기 용인지역 4개대학 총장이 용인 공유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윤신일 강남대 총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 박윤규 용인대 부총장이다. 단국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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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에 ‘공유 대학(Consortium of University)’이 뜬다. 같은 지역의 여러 대학들이 인적·물적 자원을 서로 공유해 대학간 장벽을 허물고 시너지를 내려는 것이다.
24일 경기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단국대와 강남대, 명지대, 용인대 등 4개 대학이 ‘용인 공유대학’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단국대 장호성 총장, 강남대 윤신일 총장, 명지대 유병진 총장, 용인대 박윤규 부총장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용인시에 있는 4개 대학이 대학의 인적 자원과 커리큘럼, 인프라 등 대학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이들 대학은 △학점 교류 △교수와 학생 교류 △융합 전공과 복수 학위 등 학사 제도 도입을 위한 기반 조성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첨단 장비와 연구시설 공동 이용 △산-학 협력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 △비교과 과정과 취업·창업 관련 프로그램 공유 △행정과 학사 제도 공유를 위한 협력 등에도 합의했다. 이들 대학은 다음달까지 실무협의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공유대학 협력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 외에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도 현재 경기·인천의 32개 대학을 공유대학으로 묶기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중이다.
단국대 이정인 학사팀장은 “공유대학이 되면 학생들은 도서관과 연구시설 등 대학간 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소속 대학에 없는 교육, 비교과 과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교수들은 연구와 정부 지원 사업에 공동 참여가 가능해지며, 대학들도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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