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업계 반도체’로 불리는 ‘김’이 주도
전남도청 전경.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남도는 24일 올해 상반기 수산물 수출액이 김 수출 증가에 힘입어 1억300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900만달러보다 15.1%가 늘었다고 밝혔다.
수출 품목 가운데 김은 전국적으로 2억6,900만달러로 수출 최고액을 달성했으며 전남에서도 5,100만달러로 지난해 4,200만달러보다 19.6%가 늘면서 전체 수산물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농수산업계의 반도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승세다.
상위 5개 상대국의 수출액 실적은 일본이 5,500만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국과 미국이 각 1만6,000만달러, 대만이 400만달러, 태국이 300만달러 순이다.
주요 수출품목은 김에 이어 전복이 1,800만달러, 미역이 1,200만달러, 톳이 800만달러 순이다. 일본 수출은 엔화강세와 수산물 소비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전복이 1,700만달러로 11%, 미역이 800만달러로 24%가 각각 늘었다. 반면 중국은 김 작황 부진과 국내 김 수요가 증가로 가격이 올라 수출액이 1,1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174% 증가했다. 하지만 전복 수출은 1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94%나 줄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 세계적인 비관세장벽 강화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남 수산물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수산물 수출기업 육성을 강화해 수출상승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