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청와대 직원들 평창올림픽 배지 달며 홍보 동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첨부/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공식 뱃지


뉴시스

/첨부/청와대 직원들 마스코트 뱃지


文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 알리기 본격 시동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올림픽 홍보에 앞장 선 가운데 청와대 직원들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가장 도드라지는 풍경은 이달 들어 청와대 직원 옷깃에 하나둘씩 늘어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호랑이 마스코트 '수호랑' 배지(badge)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가 제대로 안된다는 고민 속에 외부 활동이 많은 부서를 중심으로 배지 바람이 부는 것이다. 이 제품들은 시중에서 5500~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언론 노출이 가장 많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수호랑 배지를 옷깃에 착용하고 브리핑 연단에 선다. 지난 23일 열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문 대통령과 재계 회동 일정 브리핑 때도 박 대변인 옷깃에는 수호랑이 달려 있었다. 청와대는 직원들의 배지 착용 외에도 다양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에는 수호랑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반달곰을 형상화한 '반다비' 곰 캐릭터도 있다. 수호랑은 평창 동계올림픽 캐릭터이고 반다비는 장애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마스코트다. 그럼 왜 청와대 직원들은 수호랑 배지만 달까.
박수현 대변인은 뉴시스와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이 관심을 못 받고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먼저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알릴 필요성이 있고, 수호랑 캐릭터가 흰색이라 옷을 입을 때 눈에 더 잘 띈다"고 말했다.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정농단 사건과 조기 대선 이슈에 묻혀 국민적 관심사에서 점점 멀어져왔다. 이에 문 대통령도 올림픽 개막이 반년도 안 남았는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지난 4일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충분한 붐업(boom-up)이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염려가 된다"며 "새 정부로서는 첫 번째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인만큼 성공을 위해 당연히 지원을 할 것이고, 또 붐업을 위해서 애쓸 생각이지만 IOC가 이 부분에 함께 노력해 달라. 북한의 참가는 그 자체로 대회의 붐업과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금 같으면 붐업이 돼야 하는데 대부분 국민들이 거의 잊어버리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갖지 않아 걱정스럽다"며 "게다가 지난번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면서 제대로 지원이 안됐다.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go@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