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3분께 치매를 앓고 있는 A(80)씨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했다.
장맛비까지 쏟아져 자칫 A씨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20여명으로 구조대를 꾸려 집 주변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을 중단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이튿날인 24일 아침부터 반경을 넓혀 다시 수색에 나섰고 결국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두학동 하천 인근 밭에서 A씨를 발견했다.
실종신고가 들어온 지 16시간 만이었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집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발견 당시 A씨는 비에 온몸이 다 젖은 상태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없는 치매 노인의 경우 안전을 위해서라도 배회 감지기를 착용케 해야 한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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