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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특성 고려 맞춤형 수업... 이중언어교실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농산어촌이 많은 전남에서 다문화가 지역사회의 일상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경험을 쌓고,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며,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24~28일 해남 학생교육원에서 ‘다사랑 어울림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지리·경제·사회적 걸림돌을 뛰어넘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며, 모두 함께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성장기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분위기 속에서 마련됐다.
캠프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짝을 이뤄 5일 동안 합숙으로 진행되며, 도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58명이 참여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이 국가와 민족, 문화와 생각의 차이를 뛰어넘어 함께 어울리고,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 나라별 특성을 고려해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며, 참가 학생들이 다함께 인권 존중과 평등의식을 기를 수 있는 교양 강좌도 마련됐다.
특히, 고교생들의 경우, 이중언어 습득을 위한 ‘타갈로그(필리핀)어 교실’, ‘베트남어 교실’이 별도로 운영된다.
이 강좌는 다문화 학생들의 글로벌 어학 능력을 진단하고 재능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부모의 모국어와 한글의 차이에 따른 의사소통 능력을 높여 다문화 가정에서 빈번한 언어적 갈등을 해소하는데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인기 교육복지과장은 “다문화 시대를 맞아 배움터인 학교가 다문화를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선도하길 바란다”며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들이 캠프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면서, 세계화 시대에 적합한 문화의식을 습득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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