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4일 김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 성남시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이 합의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 현명하게 물꼬를 트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할머니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문제이고 전 세계 역사의 문제"라며 "가슴이 뭉개진다"고 했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런 합의를 했는지 다 모르니까 평가하기 어렵지만 여성 대통령이 하필이면 그런 합의를 한 게 아쉬웠다"며 "지금 재협상의 명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야기 못하는 걸 야당이 드라이브를 걸 건 걸고, 정부의 공식적인 외교 채널과 별개로 야당의 역할이 존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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