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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정우택 "'추경 찬성' 장제원, 해당(害黨)행위 검토…김현아는 계륵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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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해 지난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던 같은 당 소속 장제원 의원에 대해 “해당(害黨) 행위인지 여부를 놓고 당내 기구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24일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물론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사표현을 존중하지만, 우리 의원총회에서 (당시 이 문제를 놓고) 충분히 논의가 되고 (추경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하기로 결정했던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꼭 징계를 전제로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분명한 해당행위로 판단된다면 당무감사회의에서 징계위원회에다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장 의원과 함께 찬성표를 던진 같은 당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해선 “김 의원은 이미 해당 행위로 인해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라며 “지금 현행법이 미비점을 이용해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당 입장에서는 (김 의원은) 계륵 같은 존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구(舊) 새누리당 분당(分黨) 사태 때 분당파인 비상시국위원회 회의에 참석했고, 올 1월엔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해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이 상실되는 비례대표여서 당에 잔류한 채 당론과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탈당하지 않고 당에서 제명될 경우에는 김 의원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되는 만큼 자유한국당에선 제명 조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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