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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정미 "정의당은 文정부 왼쪽 날개···부러뜨리면 보수야당에 끌려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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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상무위원회 모두발언 하는 이정미 대표


"여야정 상설협의체…5당 참여 원칙으로 삼아야"

"공직선거법 개정 TF 구성··· 중대선거구제로"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4일 "문재인 정부의 왼쪽 날개가 정의당인데 이 날개를 부러뜨리고 보수 야3당과만 이야기하겠다는 것은 5년 내내 보수야당의 반대에 정부가 질질 끌려다니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일부 야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정의당을 빼고 협의체를 가동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나왔는데 이는 지금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대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 아니더라도 비교섭단체 중 가장 의원수가 많은 정의당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했으나 나머지 야3당이 정의당 참여에 부정적"이라며 "(나머지 야3당이) 정의당의 참여를 원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야3당, 정부가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가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5당 참여를 흔들릴 수 없는 원칙으로 삼고 다른 보수 야당에게 협의체 참여 여부를 물어야지 보수 야당이 설득돼야 정의당이 (협의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른 진보정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물론 새로운 진보정당과의 정책적 연대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지금 다른 당과의 통합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임기 중 가장 큰 과제로는 인재육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당이 어려워 당을 밑에 받치는 사람들이 전면에 잘 나서지 않았는데 이번 당직선거를 경험하며 기량을 발휘하겠다는 분들이 많았다"며 "그런 분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또한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5당 체제에 걸맞지 않은 제도를 바꾸고 중대선거구제에 맞도록 바꿔나갈 것"이라며 "최근 정치자금법도 바뀌었다. 우리 후보들이 제대로 뛸 수 있게 하는 물적 토대를 만드는 일도 해야 하는데 지방선거 TF를 구성해 (공직선거법 개정 등 지방선거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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