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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심해어 '산갈치' 잇따라 발견되자…'지진 징조 아닌가요' 불안해하는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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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측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명한 산갈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인스타그램(@fira_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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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강릉에서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진과 해일 등의 징조가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산갈치는 수심 400m 이하의 바다에 사는 심해성 어류로, 최대 5m 이상 자라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를 갖고 있다. 갈치보다 수십 배는 큰 몸집과 붉은 지느러미로 영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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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강원도 삼척에 있는 광진항에서 발견된 산갈치.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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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안목 해변에서 떠밀려 나온 산갈치가 SNS에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강릉지역의 한 SNS에도 사진과 함께 안목 해변에서 잡힌 두 마리의 산갈치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는 5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관심을 끌었다.

앞서 20일 오전 안목 해변 인근의 경포 해변에서도 길이 1.2m, 폭 20㎝가량의 산갈치 두 마리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경포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40∼50대 여성들이 산채로 떠밀려온 산갈치를 발견했다. 오후 1시 10분께는 젊은 피서객들이 비슷한 크기의 산갈치를 발견했다.

강릉지역에서 잇단 산갈치 출현에 SNS에는 지진의 징조가 아니냐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산갈치'를 검색하면 산갈치를 잡았다는 글과 함께 '지진 징후가 아니냐'는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일각에서 산갈치가 심해에서 연안으로 이동한 점 등을 들어 '산갈치가 나타나면 지진이 난다'라는 전조 증상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먹이를 찾으러 해수면까지 왔다가 파도에 연안으로 휩쓸려 나온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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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측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명한 산갈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인스타그램(@fira_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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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산갈치의 출현은 어민에게 좋은 징조라는 분석도 있다. "희귀어종인 산갈치를 보러 강릉으로 오라"는 댓글도 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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