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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 간호학과 박정화 교수와 재학생 10명은 최근 전남 고흥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환자를 돌보는 재능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한센환자에게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은 폭염도 잊은 채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식사 수발을 시작으로 세면봉사, 안마, 병동 산책, 말벗 봉사 등을 진행했다.
또 일과 후에는 한자리에 모여 활동에 대해 상호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은혜 학생은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한센인의 사진을 보고 덜컥 겁이 났지만 막상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돼 생활하다보니 그들에 대한 거부감 역시 완전히 사라졌다"며 "우리들의 작은 손길에도 연실 고마움을 표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예비 간호인으로서 사명감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정화 교수는 "40여년 간 한센인의 마음속 깊은 아픔까지 만져 준 마르안느와 마가렛 수녀의 숭고한 봉사정신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큰 감동으로 남아있다"며 "이번 봉사활동은 마르안느와 마가렛 수녀가 실천한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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