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일하는 기관이지 약을 판매하는 등의 행위는 일체 하지 않습니다"
지난 21일 안성시 죽산면소재 모 노인정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한다는 소식에 동네 어르신들 20여명이 모여 들었다.
노인들은 심폐소생술 교육은 당연히 소방서에서 나온 것인줄 알았기 때문에 폭염속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이참에 교육을 받아야겠다며 교육에 참석했던 것.
노인들이 자리에 앉자 심폐소생술 교육은 시작됐지만 고작 10분만에 끝이났다. 뒤이어 50여분간 이어진 시간은 심폐소생술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일정이었다.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식품 등 약 효능이 뛰어 나다며 광고·판매가 이어진 것이다.
다행이 이를 이상히 여긴 마을 이장이 이를 강력하게 제지해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 가운데는 피해를 본 사람들은 없었다.
이처럼 최근들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심폐소생술을 빙자한뒤 효능도 불분명한 '고가'의 약을 판매하는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것.
특히 이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로 시골 지역을 찾아다니며 이같은 행위들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는 유료로 진행되는 강의나 교육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며"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 신분증을 확인하고 가까운 소방서에 문의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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