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선협상대상자와 최종협상 완료
중계동~왕십리 출퇴근시간 절반 단축
서울 동북선 경전철 노선도 (서울시 제공)©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한차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서울 동북선(왕십리~상계동) 경전철 사업이 다시 본격 추진된다. 예정대로 2024년 개통되면 우이신설선, 신림선에 이은 서울 세번째 경전철이 된다.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협상대상자인 (가칭)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와 최종협상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상완료에 따라 동북선 경전철 사업은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올해 말 실시협약 체결을 거쳐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 시 재정계획심의 등 내부 심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보고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19년 상반기 착공, 2024년 완공이 목표다.
(가칭)동북선경전철㈜는 동북선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브이그 등 총 6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 예정인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제기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로,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정거장 15곳, 차량기지 1곳 등이 들어선다.
동북선 사업은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북선경전철㈜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다. 이후 30년 동안 동북선경전철㈜이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총사업비는 약 9895억 원(2007년 1월 기준)으로 동북선경전철㈜가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정부와 서울시 재정(시비 38%, 국비 12%)이 투입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은 없다.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지하철역이 먼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약 46분에서 24분 단축된 약 22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는 현재 37분에서 12분 정도 단축된 25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호선(제기역), 지하철 4호선(상계역, 미아사거리역), 지하철 6호선(고려대역), 지하철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지하철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9개 노선 7개 정거장에서 환승도 가능해진다.
일일 이용객이 21만3000명(30년 평균)이 예상돼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등의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버스, 승용차 등 도로 교통수단 이용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 완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은 2010년 10월 (가칭)동북뉴타운신교통㈜(주간사 경남기업)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협상이 진행됐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의 재무능력 등을 사유로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되고, 2016년 1월부터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와 새로 협상을 시작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 불편이 해소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사업자와 협상이 완료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힘찬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vermind@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