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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몽골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2일 오후 12시 40분쯤 몽골인 여성을 흉기로 10회 이상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몽골인 남성 A(27)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 여성과 동거 중에 ‘집에서 나가라’는 소리를 듣고 화가 나 (여성을) 찔렀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동거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있는 피해 여성 집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곧바로 이웃집을 찾아 “대신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찌른 것은 맞지만 얼마나 찔렀는지 등 자세한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씨는 2012년 어학연수 목적으로 입국해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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