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은 130세대 280명이 거주 중인 농촌마을로 대부분의 주민이 고령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3년 전 운영난으로 마을의 작은 가게가 문을 닫게 된 것을 계기로 마을이장과 주민들이 논의를 거쳐 새로운 가게를 열게 됐다.
현재 이곳은 명칭은 무인양심 가게지만 운영수익보다는 고된 농사일에 지친 마을 주민의 쉼터를 지향하는 사랑방 겸 휴식장소로도 이용돼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심금석 마을이장은 “초창기에는 가끔 물건보다 금액이 맞지 않을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마을주민이 우리 마을의 사랑방이자 휴식공간으로서 그 뜻을 지키고 있어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주민 김모(72)씨는 “집안의 잔치나 일하면서 잡아 올린 생선 횟감이 생기면 여기 가게에다 두고 다 같이 가족처럼 나누어 먹고 있다”며 “양심가게가 마을의 마음을 나누는 공간으로 기능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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