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022억보다 12% 웃돌아
제주지역 채소작물 연도별 조수입 현황.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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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제주지역 2016년산 채소류 조수익이 676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6년산 채소류에 대한 생산량 및 생산액을 추계한 결과 전체 31개 품목 생산량은 53만2459톤으로 2015년 59만1928톤에 비해 10% 감소했다.
생산액은 6768억원으로 2015년 5688억원보다 19%가 증가해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10년 6022억원보다 12% 많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채소류 생산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가뭄과 태풍 등 기상환경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채소류의 생산액 증가 요인은 마늘인 경우 전년 대비 면적이 소폭 증가하고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에 비해 일조량이 많고 크기가 커짐에 따라 상품율이 평균 75%로 향상되면서 생산액이 8%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파인 경우에는 정식시기 태풍 및 잦은 비로 정식이 지연돼 생육속도가 전년보다 느렸으나 병해충 및 기상재해가 없어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배면적 691㏊로 전년 641㏊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생산액도 388억원으로 전년도 330억에 비해 증가했다.
월동무의 경우 가뭄으로 인한 파종지연과 파종 후 태풍의 영향으로 재파종하는 등 재배면적 및 생산량 감소가 생산액 증가요인으로 풀이된다.
올해 월동무는 생산량 측면에서 1300ha에 대한 재파종이 이뤄졌으나 평년의 20%, 전년보다 8.5%가 감소한 23만9269톤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산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해 밭작물 품목별단체의 생산조직 역량 강화로 선진화된 조직체계 구축과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해 오는 9월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또 “앞으로 재배의향조사, 재배신고제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와 연계된 제주형 농업관측시스템을 구축해 적정 재배면적이 되도록 지도해 나가고, 밭작물 공동경영체 추진과 생산안정제 추진 등으로 농업생산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 안정 농업 구조로 개선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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