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안현교차로, '장대비' 차량 5대 침수 |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주말 동안 경기지역에 최고 2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수해가 잇따랐다.
24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연천에는 225.5㎜의 비가 내려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어 포천 202.5㎜, 고양 156.5㎜, 의왕 135.5㎜, 시흥 129.0㎜, 군포 121.5㎜, 광명 109.0㎜ 등 경기지역에 평균 84.9㎜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전 8시53분부터 9시53분까지 1시간 동안 시흥에는 무려 100㎜, 광명에는 81.5㎜의 비가 내려 가장 많은 시우량을 기록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지역 곳곳에서 수해가 잇따랐다.
용인 보정동 풍덕천 고가삼거리와 광명 노온사동 능촌지하차도 등 경기지역 도로 10곳이 한 때 통행이 통제됐다.
또 시흥에서 126가구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주택 261가구와 일반 건축물 12개 동이 쏟아진 비로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다.
시흥에서는 또 농경지 23㏊가 침수됐고, 고양 4㏊, 의왕 1㏊ 등 모두 3개 시에서 28㏊가 물에 잠겨 자연배수되고 있다.
비와 함께 천둥·번개까지 치면서 일부 지역에서 정전도 발생했다.
시흥과 광명 일대 14만6000여세대는 지난 23일 오전 9시39분께 일순간 정전됐다가 복구됐고, 화성시 병점역 일대도 정전 피해를 입었다.
수해피해가 잇따르면서 23일 오전 11시10분께 포천 이동면 화동로 한 캠핑장에 소방관이 출동해 물에 고립된 야영객을 구조하는 등 모두 72명을 구조하고, 141건의 배수 지원으로 152t의 물을 빼냈다.
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오늘도 이따금 비가 내리면서 경기지역 곳곳에 20~4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밤에는 1~2차례 소나기가 내리는 등 많은 곳에는 최대 80㎜에 가까운 비가 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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