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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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사립대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파면된 교수가 재직 당시 제자의 졸업작품을 훔쳐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4일 제자의 졸업 작품을 훔쳐 개인 사업에 사용한 혐의로 모사립대 교수 출신 A(48)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7월 14일 부산 서구의 한 초등학교 문화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자인 B(31)씨의 작품 2점을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작품을 사용하기 전 제자인 B씨에게 승낙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초등학교에 제자의 조각 작품을 설치할 당시 재직했던 대학의 교육역량강화사업 공모에 당선돼 사업비 700만원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자의 작품을 동의 없이 무단 사용한 것도 모자라 작품에 색을 덧칠하고 변형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경찰은 "문제의 작품은 날카롭고 놀이시설로 사용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철거된 상태이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대학 야외수업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올해 3월 파면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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