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 |
부산 남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라모(48)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모(58) 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라씨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6월 4일까지 182회에 걸쳐 112에 전화해 욕설하거나 침묵을 유지하는가 하면 허위 내용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도 비슷한 방법으로 같은 기간에 120차례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119에도 51차례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지갑을 잃어버렸다거나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등의 허위 신고를 한 탓에 경찰이 여러 차례에 걸쳐 현장에 출동해야 했다.
경찰 조사결과 직업 없이 혼자 사는 두 사람은 주로 만취한 상태에서 이틀에 한번꼴로 허위신고 전화를 했다.
경찰은 이들이 "말을 들어 줄 사람이 필요했다. 실제로 도움이 필요해서 전화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pitbull@yna.co.kr,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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