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만화로 보는 건강한 여름나기]“물놀이前 ‘벽 밀기’로 장딴지근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 안전하게 물놀이하는 방법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만화에서 소개된 장딴지근(비복근)은 종아리 뒤에 볼록하게 나온 근육이다. 흔히 회초리 맞는 근육이라고 보면 된다. 까치발을 들면 장딴지근이 수축한다.

수영장에서 물장구 칠 때도 장딴지근이 지속적으로 수축한다. 다만 땀을 많이 흘려서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낮은 물 온도 때문에 근육이 더욱 수축되면 쥐가 잘 난다. 따라서 준비운동 시 장딴지근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장딴지근 속에는 긴 근육이 있다. 우리말 용어는 ‘긴발가락굽힘근’이고, 한자 용어는 ‘장지굴근’이다. 물장구 칠 때에는 특히 긴발가락굽힘근 중 엄지발가락을 바닥 쪽으로 굽히는 긴 근육들(긴엄지굽힘근, 장족무지굴근)에 쥐가 잘 나므로, 엄지발가락을 비롯한 발가락을 붙잡고 발등 쪽으로 부드럽게 젖혀 이 부위 근육을 늘여야 한다.

이렇게 준비운동을 해도 물놀이 중에 쥐가 날 수 있다. 이때에는 주리를 틀 듯, 아프더라도 관절을 굽히고 젖혀서 쥐가 난 근육을 늘이도록 한다. 이때 안전 요원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더 좋다.

여름에 등산 또는 공놀이 등 땅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도 많다. 땅에서 운동하기 전에도 준비운동을 하기를 권한다. 물놀이를 할 때에는 근육이 갑자기 줄어 쥐가 나는 것이 주로 문제이고, 땅에서 운동할 때에는 관절에 있는 인대가 갑자기 늘어나서 줄지 않는 것, 즉 삐는 것이 문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할 때 많이 쓰는 인대와 관절을 늘이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이렇게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늘이는 것은 운동 전뿐만 아니라 운동이 끝난 뒤에도 가볍게 해 줘야 뭉친 근육이 잘 펴져 통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정민석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