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투자자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에도 기관 일주일간 4007억 매수 상승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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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일 종가 기준 2441.84를 기록하며 역사적 고점을 다시 썼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거듭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던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로 전환한 덕분이다. 최근 미국 증시가 정보통신(IT)주 중심의 실적 장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점도 한 몫을 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7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차익을 실현했으나 코스피 상승랠리가 지속되면서 이날(20일) 하루새 67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706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이달 초부터 꾸준한 매도 전략을 펼친 기관은 일주일간 4007억 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으며 완연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번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전력(638억 원)으로 C.L.S.A증권, 모건스탠리 등이 매수 상위창구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571억 원) △POSCO(418억 원) △LG화학(201억 원) △삼성전자우(190억 원) △BGF리테일(170억 원) △삼성물산(168억 원) △S-Oil(158억 원) △효성(132억 원) △우리은행(120억 원)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홍춘욱 키움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는데,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대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흐름으로, 이는 미국 증시와 연동되는 우리 증시에도 호재”라고 말했다.
특히 6거래일 연속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상황. 10년 전 2007년 세운 8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깰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연구원은 “IT를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10년래 사상 최고치 갱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며 “계속 매도 흐름을 보이던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투데이/차민영 기자(bloomi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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