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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중견기업 컨퍼런스] 분과강연1. "성공한 중견기업의 핵심전략은 바로 혁신투자"...토마스 스튜어트 美국립중견기업센터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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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중견기업은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으로 혁신한다.”

토마스 스튜어트(Thomas A. Stewart) 미국 국립중견기업센터 상임이사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7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 오후 세션에서 “무작위적인 블루오션(Blue Ocean·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투자는 지양해야 하지만 혁신은 성공한 모든 중견기업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토마스 스튜어트 미국 국립중견기업센터 상임이사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에서 ‘혁신과 GVC(Innovation&GVC)’라는 제목으로 강의하고 있다. / 조선비즈



스튜어트 상임이사는 중견기업지표리포트(NCMM)의 올해 1분기 보도자료를 인용해 “미국 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인수·합병(M&A)을 덜 하기 때문에 국제시장으로의 기업 규모 확장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 때문에 혁신은 이들에게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견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 두개 상품 매출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분명한 절차를 세워 미래에 대한 계획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상위 10%에 머물러 있는 중견기업 중 54% 쯤은 혁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 중 44%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어트 상임이사는 “다수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전체 매출의 8~8.5% 가량을 혁신에 투자한다”며 “이는 S&P500에 해당하는 대기업들이 혁신에 투자하는 비율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상품·서비스를 개선하는 혁신 유형이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미국 내 중견기업 48%는 기존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블루오션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혁신을 바라보는 제대로 된 눈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튜어트 상임이사는 이어 “성공적인 중견기업은 블루오션에 투자할 때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를 갖고 임한다”며 “용기와 사업에 대한 의지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스튜어트 상임이사는 중견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소로 고객 이해력, 인재 확보, 기술 채택, 협업 능력, 그리고 창의력 장려를 꼽았다. 그가 제공한 설문 자료에 의하면 미국 중견기업의 60~70%가 이들 요소를 ‘성장을 위한 필수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스튜어트 상임이사가 몸 담고 있는 미국 국립중견기업센터는 미국 내 중견기업에 관련된 연구와 지원을 담당한다. 현재 미국에서 중견기업은 고용 성장의 60%를 담당할 정도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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