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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너무 내렸나" 원/달러 환율 1125.5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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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30원 넘게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7일 만에 상승했다. 최근의 하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원 오른(원화 약세) 1125.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11일 1151.1원에 마감한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전날(19일) 1120.6원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 상승으로 전일대비 3.4원 오른 1124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소폭 내리며 1122.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반등을 시작, 오전 중 1125원을 돌파한 뒤 장 마감까지 1125~1126원대에서 횡보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소폭 상승했다. 역외 원/달러 환율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역외 시장에서 저가 인식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절하 고시된 위안화 환율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013위안 상승한 달러당 6.746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0.02% 내린 것이다.

오후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발표하자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엔화 약세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의 방향은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은 ECB가 긴축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3.66원으로 전일대비 3.53원,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96.07원으로 3.18원 상승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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