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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유럽 경기 회복세...유럽 펀드 7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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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유럽 펀드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 들어 환매 자금이 신규 자금보다 줄곧 많았던 유럽 펀드 시장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 전환됐다. 유럽 경기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투자자들이 유럽 펀드를 사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유럽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올해 5084억원이 유출됐다. 투자자들은 1월부터 6월까지 지속적으로 유럽 펀드 시장에서 자금을 뺐다. 지난 1월(1154억원)과 3월(1266억원)에는 한 달 사이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줄곧 팔자로 일관하던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유럽펀드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실제 18일 기준으로 이달 들어 총 56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이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팔자’ 로 분위기가 반전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유럽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5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H)'와 KB자산운용의 'KB퇴직연금롬바드오디에유럽셀렉션자(주식-재간접) C'와 'KB롬바드오디에유럽셀렉션자(주식-재간접)A클래스'가 연초 이후 15%대의 성과를 보였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유럽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배당 관련된 종목에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세계 경기 자체가 미국 중심에서 유럽 쪽으로 전이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이 상품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유럽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펀드가 순항할 지는 신중한 분위기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7월 들어 유럽 펀드 시장에 자금이 유입된 원인이라고 본다"며 "하반기 유럽도 괜찮을 것 같지만 아직 유럽 펀드 수익률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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