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 20일 '인구구조 변화와 경상수지' 보고서에서 "고령화가 진행되며 경상수지에 마이너스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국제통화기금 등 자료로 1981∼2015년 180여 개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년 부양률과 노년 부양률 상승은 저축 감소로 이어지며 경상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년부양률은 15∼65세 인구 대비 15세 이하 인구 비율을, 노년부양률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각각 가리킵니다.
한국은 유년부양률이 2011∼2015년 평균 20.3%에서 2036∼2040년 평균 22.1%로 소폭 오르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노년부양률은 같은 기간 16.8%에서 54.4%로 3배 넘는 수준으로 급등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한국 고령화가 25년 뒤 국내총생산 대비 경상수지 비중을 0.69% 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보통 노년부양률이 높아지면 청장년층 부양부담이 늘면서 저축률이 하락할 공산이 큽니다.
저축률이 낮아지면 외국 자본 유입을 초래해 경상수지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은퇴연령 변화, 고령인구 노동시장 확장, 연금구조 변화 등으로 고령화가 저축률과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손승욱 기자 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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