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고령화로 저축률 하락하면 경상수지 악화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고령화 문제가 경상수지 감소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경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 20일 '인구구조 변화와 경상수지' 보고서에서 "고령화가 진행되며 경상수지에 마이너스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국제통화기금 등 자료로 1981∼2015년 180여 개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년 부양률과 노년 부양률 상승은 저축 감소로 이어지며 경상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년부양률은 15∼65세 인구 대비 15세 이하 인구 비율을, 노년부양률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각각 가리킵니다.

한국은 유년부양률이 2011∼2015년 평균 20.3%에서 2036∼2040년 평균 22.1%로 소폭 오르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노년부양률은 같은 기간 16.8%에서 54.4%로 3배 넘는 수준으로 급등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한국 고령화가 25년 뒤 국내총생산 대비 경상수지 비중을 0.69% 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보통 노년부양률이 높아지면 청장년층 부양부담이 늘면서 저축률이 하락할 공산이 큽니다.

저축률이 낮아지면 외국 자본 유입을 초래해 경상수지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은퇴연령 변화, 고령인구 노동시장 확장, 연금구조 변화 등으로 고령화가 저축률과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손승욱 기자 ssw@sbs.co.kr]

☞ 'YH사건' 유일한 사망자…누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나
☞ [나도펀딩] 목숨보다 소중한 그 이름, 엄마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