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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한집 건너 프랜차이즈…1년만에 1.4만개 늘어 18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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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랜차이즈 가맹점 통계…편의점-치킨-한식 순

소자본 창업 열풍 타고 프랜차이즈에 몰려

뉴스1

(출처 : 통계청 자료)©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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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소자본 창업 열풍에 힘입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최근 2년새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장사가 잘 된다는 프랜차이즈 업종에 창업이 몰리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국 부동산중개업소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교육서비스업을 제외한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18만744개로 전년대비 1만3979개(8.4%)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13년(15만1091개)과 비교하면 2년새 가맹점 수는 2만9653개(19.6%)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늘어난 가맹점 수를 일별로 계산하면 하루에 38개꼴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생겨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업종과 비교할 때 프랜차이즈의 인기는 더욱 도드라졌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18만개는 같은 해 전국 건설업체 수(13만3797개)보다 많았으며 부동산 열풍으로 최근 증가세를 보인 부동산업 및 임대업 사업체 수(14만6432개)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편의점이 2만9628개로 전체 가맹점 수 1위를 차지했으며, 바야흐로 '1인 1치킨' 시대를 맞아 창업이 늘고 있는 치킨 전문점은 2만4719개로 가맹점 수 2위에 올랐다. 최근 도시락, 한식뷔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가맹점은 2만4541개로 세번째로 많은 가맹점을 보유했다.

전년대비 증감률을 보면 문구점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9.0% 감소하며 가맹점 수가 줄었을 뿐 대부분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커피전문점(16.6%), 안경(14.5%), 일식·서양식(14.3%) 등은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프랜차이프 가맹점 종사자 수는 66만명으로 전년대비 14.6%(8만4000명)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편의점 종사자가 11만7000명(7.7%)으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당 종사자 수는 3.7명으로 1년전 3.5명보다 0.2명 증가했다.

이번 프랜차이즈 가맹점 통계는 지난해 6월7일부터 7월22일까지 실시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집계됐으며, 가맹본부와 직영점을 제외한 가맹본부에 가입된 순수 가맹점만을 집계한 수치다.

이명호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아무래도 프랜차이즈업종이 적은 자본으로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니 가맹점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프랜차이즈업종의 매출이 높은 점도 창업열풍의 이유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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