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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잊고 있었네” 스쿨뱅킹· 軍급여통장에 방치된 내돈..휴면예금 대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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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A씨는 자녀의 급식비, 현장학습비, 활동비 등을 납부하기 위해 통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자녀가 학교를 졸업하자 통장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 B씨는 군 입대 후 자대에서 일괄로 만든 통장을 급여계좌로 사용했다. 하지만 제대를 한 후에는 한번도 쓰지 않다가 최근 3만원의 잔액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대표적인 휴면예금 사례 5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자녀를 위해 만든 ‘스쿨뱅킹’계좌를 잘 살펴보는 게 좋다.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는 스쿨뱅킹을 이용해 급식비, 현장학습비 등을 납입하는데 자녀가 졸업을 한 이후에도 해당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쿨뱅킹 계좌는 대부분의 학부모가 급식비 등을 만원 단위로 입금함에 따라 계좌에 잔액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있는 사람은 스쿨뱅킹으로 이용했던 계좌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고, 필요한 계좌가 아니라면 잔액을 찾은 후 계좌를 해지하는 게 좋다.

군 복무시 만든 급여통장도 휴면계좌가 되기 일쑤다. 예전에는 지금과 달리 군대에서 자대배치를 받으면 원래 쓰던 계좌가 아니라 부대에서 거래하는 은행의 통장을 일괄 개설해 급여통장으로 사용하곤 했다. 이에 따라 제대를 하면 군대에서 이용하던 군대 급여통장을 계속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전학 후 방치한 ‘장학적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의 권유에 따라 상급학교 진학시 유용하게 활용할 목적으로 장학적금에 가입하는데 전학을 하게 되면서 이를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다.

이와 함께 대출받으면서 만든 ‘이자 자동이체 통장’도 휴면계좌가 되기 십상이다. 대출을 받을 때에는 이자를 납입하는 입출금 통장을 함께 개설하는데 많은 사람이 대출을 전액 상환한 후에도 대출이자 자동이체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령 분양받은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을 받으며 대출이자 자동이체 통장을 만들어놓고 입주시 중도금 대출만 상환하고 대출이자 자동이체 통장은 해지하지 않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주거래은행을 변경 후 잊고 지낸 ‘장기 예·적금’도 잔고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예·적금과 신탁은 거래은행을 변경할 수 없어 주거래 은행을 변경해도 기존은행과 만기까지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잊어버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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