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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총리 "건설기술 고도화·건설문화 선진화 시대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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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70년, 건설의 날' 기념식 축사

연합뉴스

건설의 날 기념식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건설 70년, 건설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건설산업은 종래의 접근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했다"며 "건설기술 고도화와 건설문화 선진화를 이 시대가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건설 70년,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건설인 여러분이 걸어온 70년은 신생 독립국 대한민국이 걸어온 기적의 역사 그 자체"라며 "해방과 전쟁, 그 시대의 빈곤과 혼란을 상징했던 판잣집들은 이제 풍요로운 고급 아파트로 바뀌었다. 그런 변화를 만든 주역이 바로 여러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국내의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공장과 항만 건설부터 중동에서 오일달러를 조국에 보내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과 가장 긴 현수교를 건설한 건설인들에게 대한민국과 국민이 신세를 졌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어 "그동안 우리 건설산업이 모든 어려움에 끊임없이 도전했는데, 이제는 도전을 받는 처지가 됐다"며 "국내는 사회기반시설(SOC)·주택건설 수요가 줄고, 해외에서는 개도국의 성장으로 도전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 시대가 건설산업에 요구하는 것이 크게 봤을 때 건설기술의 고도화와 건설문화 선진화라는 두 가지라고 봤다.

연합뉴스

건설의 날 기념식서 포상하는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건설 70년, 건설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하용환 석진건설㈜ 대표이사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kimsdoo@yna.co.kr



그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지구변화의 물결로 스마트 도시·공장·도로·주택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건설이 요구된다. 이제까지 통했던 더 큰 건설, 더 빠른 건설, 더 값싼 건설로는 세계 무대 경쟁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건설업형 관행'이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 건설업에 대해서도 거래의 공정성과 절차의 투명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우리 건설인들은 불타는 사막에서도, 생사를 오가는 전쟁터에서도 지지 않는 용기와 열정을 지녔기에 이러한 도전을 이겨내고 요구에 부응하면서 또 다른 도약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부가 건설산업과 건설인을 힘껏 지원할 것"이라며 산업간 융복합 지원,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예산 확대, 해외건설 수주외교 강화와 금융지원 확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내수 창출, 하도급업체와 건설근로자 보호강화를 약속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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