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뚜렷…"코스피 상승여력 충분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달러약세, 완만한 금리인상

원자재·유가 상승 압력 확대

국내증시 밸류에이션 매력, 이익모멘텀 증가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코스피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외 환경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및 유가 인상 신호, 국내 상장사의 이익모멘텀 증가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실제 달러 인덱스가 7월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0.96%, 월초 고점 대비로는 -1.6% 하락했다.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 축소, 미국 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경기 현황에 대한 부담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 가운데 유동성 환경 연장 기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봤다.

달러와 달리 주요국 통화들은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원자재 시황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통화들이 강세다. 대표적으로 호주 달러의 경우 기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3%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정치권 불확실성 완화라는 소재까지 더해진 브라질 헤알화는 4.6% 급등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대해 “호주 달러를 포함한 관련 통화들의 경우 원자재 시황과 신흥시장 퍼포먼스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 해당 통화들의 흐름과 신흥국 증시, 유가 등 위험자산의 퍼포먼스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와 워자재 가격 추가 회복, 국내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자산의 긍정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증시 매력도 여전하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가 8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하면서 반대로 부담감을 표명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강화되고 있고 국내 증시는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부담을 언급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봤다. 또 “최근 국내 섹터지수의 수익률은 철저히 이익 모멘텀을 반영 중이고, 이익 개선치를 다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섹터들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철저히 이익개선 흐름을 놓고 봤을 때 에너지, 산업재 섹터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제안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