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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시황종합]코스피 닷새째 최고가... 기관 나흘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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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연기금, 전기전자 업종 등 순매도... 신한지주, KB금융 시총 다시 제껴 ]

코스피 시장이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끝에 강보합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전기전자 금융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가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연기금 마저 전기전자 업종 등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트럼프 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안 통과가 무산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넷플릭스의 양호한 실적으로 미국 IT(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에 높아졌지만 국내 전기전자 업종은 실적 기대감 선반영으로 차익실현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 KB금융 제치고 시총 10위=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0포인트(0.16%) 오른 2429.9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1118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1402억원 순매수, 나흘 연속 매수를 이어갔다. 다만 연기금이 1374억원 순매도, 8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이 76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5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105억원 순매수 등 전체 196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67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82계약, 4016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증권 보험 등이 올랐다. 은행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도로 0.20% 하락한 253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약세다.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NAVER 한국전력 SK텔레콤 SK 등이 상승했다. 삼성생명이 2.04% 올랐다. 신한지주가 1.40% 오르면 KB금융을 제치고 시총 상위 10위에 올랐다. KB금융은 1.39% 내렸다.

방산비리 혐의로 전일까지 사흘 연속 밀렸던 한국항공우주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4.69% 올랐다.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 매각 불확실성과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12.87% 급락했다. 서울 동부지검은 이날 오전 금호아시아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 광화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일부 개인의 건설 관련 비리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가 5.18% 밀렸다.

덕양산업 1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21개, 289개다.

◇'품절주' 나노스, 5일째 상승=코스닥 지수는 7.51포인트(1.13%) 올라 671.53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67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672.6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3억원, 364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IT종합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제약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운송 등이 상승했다. 금속만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기대감으로 3.80% 상승, 시총 14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3만2500~4만1000원) 상단인 4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CJ E&M이 영화 ‘군함도’ 기대감으로 1.05%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엔 코미팜 휴젤 GS홈쇼핑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했다. 원익IPS가 4.48% 올랐다. 원익IPS는 장중 3만51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까지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품절주’ 나노스가 장중 상승폭을 줄였지만 7.96% 상승으로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노스에 대해 “총 발행주식에서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 중 4700만5024주의 보호예수물량이 지난 10일 해제되어 있기에 향후 주가급변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기에 투자판단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리버가 SK텔레콤과 에스엠의 투자 소식에 15.63% 오르며 이틀 연속 급등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250억원, 65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400억원과 73어권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아제약이 미국에서 목적단백질 제조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4.30% 올랐다. 조아제약은 전일 돼지의 알파에스1 카제인 유전자, 프로모터, 발현벡터를 이용한 목적단백질 제조방법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신라섬유 네패스신소재 이녹스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746개 종목이 상승, 35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2.5원(0.22%) 내린 1120.6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65포인트(0.20%) 오른 320.05를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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