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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맑은김치공장 `속성 묵은지` 자체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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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News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전남 해남군 화원농협 이맑은김치공장. 공장에 들어서마자 구수한 '묵은지' 내음이 코를 가득 메운다. 100여 명의 직원들은 연휴를 잊은 듯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8~9월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배추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월동배추 주산단지라는 천혜의 지리조건 때문에 하루도 쉴 틈이 없다.

9월 식품 혁신 아그리젠토 수상업체로 선정된 화원농협의 최문신 조합장(사진)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화원반도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는 그 자체로 천혜의 자원"이라며 "여기에 국산 농산물로만 이뤄진 천연양념을 곁들여 남도의 감칠맛 나는 손맛을 살린 김치가 바로 이맑은김치"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화원농협은 1995년 전국 최초 절임배추 가공공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집에서 김장 김치를 담그려면 배추를 다듬고 소금에 하루 정도 절여야 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화원농협은 이 점에 착안해 양념만 있으면 간단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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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0억원이던 매출액은 2007년 100억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0년부터는 꾸준히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산 김치로 인해 포기김치 시장의 성장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화원농협은 까다로운 기술과 자본투자가 필요한 묵은지로 눈을 돌렸다.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를 거듭한 끝에 고품질 속성 묵은지라는 '블루오션'을 직접 만들어내는 쾌거를 거뒀다.

※주최 : 농식품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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