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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원룸도 살만하게"…뭉친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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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원룸이 등장해 화제다. IoT 서비스는 별도 시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주 이사하는 1인 가구에는 그동안 누리기 힘든 '사치품'이었다.

미스터홈즈와 어웨어, 아이오 등 스타트업들은 1인 가구가 좀 더 건강하고 효율적인 주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는다고 14일 밝혔다. 미스터홈즈는 소형 임대주택 기업이고 어웨어와 아이오는 홈 IoT 상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협력을 통해 더 나은 1인 가구 주거시설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가격도 인근 시세와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50만원대다. 이태현 미스터홈즈 대표는 "보통 원룸의 자연 공실률은 10~15% 수준"이라며 "미스터홈즈의 원룸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시설이 우수해 공실률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거시장은 대기업 건설사 주도로 이뤄지는 3~4인 가구 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졌다. 1인 가구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보니 환기가 잘 안 돼 곰팡이가 피거나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 추운 환경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았다.

1인 가구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미스터홈즈는 최근 용산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을 통임차한 뒤 1인 가구에 맞게 효율적 수납과 보안시설을 설치해 리모델링했다. 스타트업들은 입주민의 피드백을 받아 공간과 제품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미스터홈즈의 원룸 브랜드인 홈즈스튜디오 실내에는 정교한 센서를 통해 5가지 항목으로 공기의 질을 체크한 뒤 실내 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고객에게 맞춤형 팁을 알려주는 '어웨어'가 설치된다. 집 안의 앱을 통해 실내 공기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는 기존의 조명 스위치 위에 부착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처'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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