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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코스피 2400선 돌파…대형주 정차역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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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이날 상승장에는 대형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앞서 업계에서는 대형주들의 숨고르기 장세를 예상하며 중소형주들의 강세를 예측했으나,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나타내서다.

13일 종기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72p(+0.74%) 상승한 2409.4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 급등은 미국발 훈풍에서 시작됐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점진적인 긴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축 우려감이 크게 완화돼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형주는 평균 0.87% 상승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1%, 0.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대형주 중심으로 이뤄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대형주 주식 3563억원 어치를 샀으며, 중형주에서는 24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소형주는 1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대형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시그널이 국내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또 국내 증시 호황기에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선호한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윤영규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시기에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좋다. 금리가 올라가면 할인율이 올라간다는 뜻인데 할인율이 올라가면 미래 가치에 대한 비중이 높은 업종이 대체로 성장주와 중소형준데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고 대형주와 가치주가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국내 증시가 강세장을 보이면 외인들이 강하게 들어오는데 이때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기관도 마찬가지”라며 “대형주의 상승세는 쭉 갈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등락은 있겠지만 금리인상 사이클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대형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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