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2400선 돌파... 삼성電 나흘째 신고가

[코스피 장중 2410.00 터치 '사상 최고치'... 증권주 동반 강세 ]

옵션만기일을 맞은 코스피 시장이 13일 2400선을 돌파하며 상승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대비 18.23포인트(0.76%) 오른 2409.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10.00을 터치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국회 증언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의 점진적인 접근을 강조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6% 올라 2만1532.14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0.7% 상승한 2443.2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1% 오른 6261.17로 마감했다.

WIT(서부텍사스산원유)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 오른 45.49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만에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16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223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237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46억원 순매수 등 전체 19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83계약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03계약, 1352계약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이다.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보험 등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나흘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초 251만40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도 개장초 6만97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 삼성물산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상승이다. LG화학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3% 이상 올라 강세다.

코오롱이 인보사 시판허가 논란에 1% 이상 내리며 7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조동아원이 한국제분과의 합병 추진 소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사조동아원은 전일 한국제분과의 합병으로 사조동아원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2400대 진입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일제 강세다. HMC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90포인트(0.60%) 오른 655.0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억원, 62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69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반도체 IT부품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건설 운송 금융 등이 상승중이다. 기타제조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들이 고른 상승을 기록중이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휴젤 신라젠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원익IPS가 2%대 강세다. 컴투스가 소폭 내리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시판허가에도 불구하고 연골재생이 아닌 통증 및 기능개선의 효능으로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5% 이상 밀리고 있다.

나노스가 상장폐지 사유 해소로 거래를 재개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노스가 지난해 감사보고서상 주권의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해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노스 지분 53.62%를 보유중인 광림도 소폭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판타지오가 320억원의 유상증자 소식에 7% 강세다.

브이원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상승세다. 브이원텍은 공모가 1만7700원 대비 13.56% 상승한 2만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4% 이상 올라 2만1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이원텍은 머신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화상처리를 통한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검사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코렌이 29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9% 넘게 빠지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6.70원(0.50%) 내린 1139.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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